집에서 죽을 만들어 먹고 싶을 때 마다 냄비에 눌어 붙을까봐, 계속 저어야 할까봐 망설이게 된다.
특히 아침이나 몸이 피곤한 날에는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싶은데, 직접 끓이는 죽은 생각보다 시간도,
손도 많이 간다. 그래서 평소에 사용하던 두유제조기로 죽도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직접 만들어 보았다.
두유제조기는 원래 두유나 미음, 이유식 용도로 많이 쓰이지만, 분쇄와 가열을 동시에 해주는 방식이라 몇년전
붐이 일어났을 때 보다 기능이 더 많아지고 곱게 분쇄가 되어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준다.
재료만 용량 맞춰 잘 준비해 넣어주기만 하면 따로 불 조절도, 믹서기를 갈아야 하는 수고도, 계속 저어줘야 하는것도
필요없이 자동으로 조리되기 때문에, 요리 초보자나 가족 모두 아침시간에 바쁜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두유나 팥죽도 자주 만들어 먹지만 씻은 쌀과 다진소고기 볶음, 표고버섯을 넣어 이번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죽 '소고기 버섯죽'
을 만들어 보았다. 속이 편한 음식이 필요할 때 먹기 좋고, 양 조절도 쉬워 1~2인분 정도 만들기 딱 적당했다.
재료를 손질해서 넣는데 까지 5분정도 소요되었고 두유제조기에 '죽' 모드로 맞추니 나머지는 두유제조기가 알아서 해주었다.
먼저 죽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재료들을 두유제조기 안에 넣어봤다.
쌀은 미리 불리지 않고 넣어주었고, 다른 재료들은 구매시 함께 제공된 레시피를 참조해 넣어 주었다.
재료를 모두 넣고 나면 뚜껑을 닫고 '죽' 모드를 선택해 주면 준비 단계는 끝난다.

두유제조기를 작동시키면 일정 시간동안 가열과 분쇄 과정이 반복된다. 시간은 약 30분정도 소요된다.
작동중 끓을려고 '윙~'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 정도의 소음이 들렸다. 하지만 계속 신경써서 볼 필요가 없어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
1,000ml 까지만 재료를 넣으면 내용물이 넘치지 않는다고 해서 양을 잘 지키니 그것도 안심이 되었다.
조리가 끝난 후 뚜껑을 열어 보니 쌀과 재료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죽이 완성되어 있었다.
냄비로 만들 때 처럼 바닥이 눌어붙거나 덩어리가 생기지 않아 식감도 깔끔했다.
간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소고기 볶음에서 나온 간과 반찬과 함께 먹으니 부담없이 먹기 좋았다.

두유 제조기로 죽을 만들어 보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 재료를 세척하기만 해서 필요한 양만큼 넣어주기만 하면 거의 손이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 농도는 처음에만 레시피에 나와있는 양으로 계량하고 그 다음부터는 내게 맞도록 재료를 추가하거나 뺄 수 있다.
- 불 앞에 서서 계속 젓거나 분쇄를 위해 믹서기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 한번에 먹을 만큼 만들 수 있어 남길 걱정이 적은것이다.
- 가열 자동세척 기능이 있어 분쇄칼날도 깨끗히 세척되었다.
반면 아쉬운 점은
- 조리가 끝난 후 내부세척을 바로 하지 않으면 쌀 전분이 벽에 붙어 굳을 수 있어 바로 세척해야 했다.
- 대용량으로 한번에 많이 만들 수 없어 여러번 작동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두유제조기는 두유뿐 아니라 죽, 스프, 쥬스, 스무디, 건강차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식사 준비가 번거롭게 느껴지는 날, 간단하고 편안한 한끼를 해결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을 것 같다.
집에서 부담없이 따뜻한 두유, 죽을 먹고 싶다면 두고 두고 활용해 볼 만한 도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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